8월 말즈음에 받아서 약 6주간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아쿠아테라 흰판을 받아서 돌아가면서 차고 다녀서 이것도 나중에 후기 올려야 겠네요.

처음 스펙터를 고른이유는 공장때문이었습니다.

당시 VSF에서는 무브먼트까지 카피하여 시계를 내놨다 하여 '기왕 사는거 무브까지 비슷한 걸로 사자' 라는 마음이었는데요.

시계를 구입하고 유투브와 구글을 이용해 최대한 젠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시계를 구입하시면서 저처럼 비교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외관

-전체적인 느낌은 젠과 차이를 거의 모르겠습니다. 물론 젠을 본적이 없으니 비교 하는거 자체가 웃기지만 이미지상으로 느끼기엔 그랬습니다. 시계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사파이어 글라스 : 정확한건 아니지만 젠 코팅은 무색으로 보입니다. VSF는 약간 푸른빛이 돕니다. 근데 이건 빛 반사를 해봐야 아는 거고, 시인성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인덱스 : 완전 같은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훌륭하게 흉내냈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히 봐야 하는 먼지가 좀 있는 것 같기도..

-야광 : 젠에 비해 야광빛이 약간 약한 감이 있지만, 지속은 꽤 오래 됩니다.

-베젤 : 젠과 동일하게 양방향 베젤입니다. 젠은 몇 클릭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동영상 보면 10클릭인 것 같구요. 렙 역시 10클릭으로 양방향으로 잘 돌아가고 정위치로 잘 돌아옵니다. 리퀴드메탈 블링블링하고 이쁩니다.

-용두 : 일단 무브를 똑같이 만들어서 핵기능이 가능합니다. 용두를 끝까지 다 뽑으면 초침이 멈춰서 시간을 맞출 수 있습니다. 태엽감은 나쁘지 않아요. 분침도 잘 돌아가구요.

-나토밴드 : 나토밴드 정품급이라고 하는데 저는 나토밴드 마감 자체는 보통이었습니다. 근데 나토밴드가 차면 진짜 편하더라구요. 한번 차기가 불편해서 그렇지요.

-스틸브슬 : 마감이 별로다라는 글을 많이 봤는데.. 저는 오히려 브슬 퀄이 나토보다는 나은 거 같았습니다. 젠도 전체 무광이구요. 복각 씨마는 가운데는 유광이더라구요. 버클에서 브슬 길이 조정하는 것도 잘 만들었습니다. 버클도 잘 잠기고 잘 풀리네요.

-케이스 : 지구본 모양이나 뒷판 음각 인쇄 등 전체적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꽤나 희귀한 시계입니다. 한정판이고 7,007개만 생산했다고 들었는데요. 실제로 평생 마주칠 일이 있을까 생각되네요.

-그만큼 비교당할 일은 없지만, 아시는 분들은 알만한 시계라고 봅니다.

무브먼트

-VSF를 선택하는 이유라고 봅니다. 일단 데코는 예쁩니다. 빛에 비춰서 데코만 볼 때도 있어요. 이거 때문에 오메가 렙만 구입하고 있습니다. 파네는 제 취향이 아니라..

-파워리저브가 실제 60시간 또는 그 이상이라고 봅니다. 일부러 측정해보려고 차고 다니다가 내비뒀는데 이틀하고도 12시간정도 더 가더군요. 태엽을 따로 더 감지도 않았는데요.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투배럴이라고 정품과 똑같이 파워리저브를 늘리기 위한 장치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오메가 렙들과는 달리 VSF는 밸런스 휠의 핀 모양이 오메가 정품과 동일하게 생겼습니다.

-물론 8진동 휠로 젠(7진동)과 완전하게 동일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항자성도 없을거라 생각하구요. 오메가 무브먼트는 거의 인하우스 급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거 까지 똑같이 만든다면 VSF는 시계브랜드 론칭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밸런스 휠이 검은색이 아니고 Si14, 오메가 로고가 없습니다.

-다른 분들은 일오차 +2초정도 하시던데 제꺼는 +7~8초정도 됩니다. ㅠㅠ

젠과 100% 똑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걸 기대하지도 않았고, 렙렙즐 하기에는 전체적으로 VSF가 가장 좋은 선택 같아 구매했습니다.

오메가 렙을 구입한다면 VSF가 최선의 선택인 것 같구요..

처음 렙시계를 접하면서 렙오픈을 선택한 이유는 중고장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것과는 별개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고, 사장님이 너무 이윤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던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렙오픈만 이용할 거 같습니다. PO도 주문했는데 언제 올지 너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