눕공장 V9 롤렉스 서브마리너 그린 904L 3135무브 후기입니다.
뭐, 두말이 필요없는 요새 베스트셀러입니다. 순정의 끝판왕이지요.
지난 주중 새벽에 국내배송 왕창 풀리던 날, 데이토나 다 놓치고 막차로 이거 하나 건지는 걸로 만족합니다.
렙질한지 얼마 안되지만, 족보대로 쫓아가다보니 개체수 고민해야 할 지경에....^^
워낙 유명한 렙이어서 소개보다는 그 동안 시.알.못.이어서 겪은 코메디같은 순간들 몇 개 소개합니다.
이게 시.잘.알 분들이야 의아해 하시겠지만, 렙질 처음이신 분들이면 공감하실 듯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1. 크로노 시계 사놓고 왜 시침이 안돌지? 불량인가 했던 시절 - 모르면 죄가 되는 대표적 케이스죠.
시침은 작게 9시나 6시에 있지만 누가 친절히 가르쳐주지도 않는데다 후레는 크로노바늘이 시침처럼 도는 것도 많으니 말입니다.....^^
2. 시계받고 용두 풀러 와인딩해 놓고 용두 안 잠그고 자동감기 돌리면서 시계가 멈춘다고 고민했던 시절..^^
뭐, 젠은 안 그런다고 하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여긴 렙의 세계니까..^^
3. 1:1 게시판에 빠지지 않는 질문-가지도 않는 시계를 보내시면, 태엽이 안 감겨요 시리즈...
대부분 이송과정중에 태엽 다 풀렸으니 다시 와인딩 하거나 흔들거나 해 봐야 하는데
이 시절에는 용두 풀러야 감을 수 있는 시계가 있다는 것도 좀 지나야 아는 경우도 있답니다.
4. 버클 부분만 유난히 기스가 빨리 나네요...(특히 오메가) 빨리 비닐 떼고 쓰세요..
뭐 세세히 쓰려면 한도 끝도 없지요. 예전에 수입제품보면 비닐에 질식주의라고 꼼꼼히 적혀있어서 뭐 그럴 일이 있을까 했는데,
왕초보들과 공유해보면 웃지못할 상황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도 렙질은 수업료 치러가며 속쓰려가며 배워야 안 잊어버릴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