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구매시기가 홈페이지가 이동되던 시기라 이래저래 타이밍이 안 맞아 미뤄두었던 후기를 올려봅니다.
구매시기는 9월초였고요, 벌써 한 달이 넘게 지났네요.
요즘 공식처럼 36미리는 AR제품을 가고, 41미리는 눕을 가라고 하는데, 사실 41미리 데이저스트 제품군에서 제대로 된 제품을 내는 곳이 눕뿐이긴 하지만.
그래도 명불허전입니다. 싱크 자체를 떠나서 눈으로 보면 근사한 시계니까요.
그레이 다이얼 색감이 상당히 오묘합니다. 흑색도 아니고, 은색도 아니고, 비추는 빛에 따라 여러 색으로 반짝이거나 혹은 침묵도 합니다.
쥬빌레 브슬 역시 상식적으로 다 알고 계시겠지만, 착용감이 좋습니다. 다만 결착감에 문제가 있는데, 이건 진품이 아니면 다들 겪는 문제지요.
저는 평시 착용을 하려고 구매하였는데, 그런 부분에선 상당히 알맞는 제품입니다. 콤비제품의 경우 상당히 눈에 잘 뜨이지만, 이 제품은 그렇지가 않거든요. 물론 플루티드 베젤인지라 그 자체의 화사함까지 모두 다 가져다 버리진 않으니, 적당히 화사하다고 해야 되나...
데일리 와치로 소매 안에서 적당적당 존재감을 숨기다가 필요할 때만 쏙 튀어나와 반짝거리는 와치를 차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립니다.
물론 차보면서 몇가지 주의할 점이 보이긴 하는데...
손목 둘레가 17Cm는 넘으셔야 할 겁니다. 물론 그 이하는 차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지만, 좀 안 어울립니다.
아울러 사파이어글래스가 좀 많이 위로 튀어나와 있어서 글라스 낮춤 작업을 하셔야 할 것이고. 여기에 글래스 투명도가 떨어집니다. 6시 에칭이 아깝다고 주저하지 마시고, 차라리 글라스와 싸이클롭스를 통으로 교체하고 에칭 글라스를 통으로 받아 보관을 하시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쥬빌레 브슬 직접 줄이실 거면 좋은 공구, 그러니까 1.4mm드라이버를 반드시 준비해주세요. 은근히 애먹입니다...
즐거운 레플 라이프 즐기길 바라시며...이만 글 줄입니다.
저도 눕 데젓 그레이 보고있었는데 많은 도움되네요.
그레이 선택의 후회없겠죠??ㅎㅎ